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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페르민 (San Fermin)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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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03-04 17:02 조회 3,28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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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페르민 (San Fermin) 축제 

스페인 북부의 나바라 자치주 수도인 빰쁠로나 市에서, 매년 7월6일~7월14일까지, 빰쁠로나 교구의 수호성인이자 나바라 자치주의 공동 수호성인인 성 페르민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성대한 축제

성 페르민: 전해오는 얘기에 의하면, 복음을 전파하러 프랑스의 Amiens에 갔다가 참수당한 성인이라고 한다. 그는, boteros(구두나 포도주, 식초, 식용유등을 담는 가죽용기를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사람들), 포도주를 취급하는 사람들, 제빵관련업자 등의 수호성인이기도 하고, 장장 204시간 동안 빰쁠로나가 축제에 빠질 명분을 제공한 성인이다.

성 페르민 축제의 진화과정: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단지, 기록에 의하면 13-14 세기에 이미 산페르민이 있었고, 16 세기까지는 10월에 열렸었는데, 대개 10월엔 기후가 일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7월로 당겨졌다고 한다.

사가들에 의하면 어쩌다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고, 3가지 축제가 합해져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즉, 언제 시작되었는지 모르는 페르민(Fermin) 성인에 대한 종교적 성격의 축제와, 14세기부터 형성된 주기적으로 열리는 커다란 시장과 그 잔치, 또 그 때쯤 시작된 투우축제 등이 합쳐진 것이다.

10월 10일 열리던 성페르민의 기념행사가 음악, 춤, 코메디, 노점상, 투우 등의 요소들이 더해지면서, 나중에 시청에서 천주교 주교에게 더 적합한 기후를 가진 7월 7일로 날짜를 바꿀 것을 요청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591년 현재의 산페르민 축제가 생겨났다. 첫회 때는 이틀간 열리면서, 축제선포식, 음악, 춤, 연극, 투우 등의 행사가 있었고, 그 후 해를 거듭하면서 폭죽이나 여러 가지 무용이 더해지면서 10일 까지 열리게 된다.

17, 18 세기엔, 종교행사 외에 거인들의 막대춤, 거리의 약장수, 인형놀이꾼, 투우에 나갈 소를 몰아 가두기, 투우 등이 행해졌고, 또 당시 기록을 보면, 너무 술들을 많이 마신다든가, 젊은 남녀간의 애정행각 등에 대한 성직자들의 염려, 또 외지인들이 많이 와서 도시를 더욱 흥겹게 만든다는 내용등을 볼 수 있다.

19세기엔, 이국적인 희귀동물들, 밀납인형, 거인광대들의 거인가면, 등, 그리고 투우에서 방벽이 현재처럼 2중으로 되어있지 않아서 소들이 시내거리로 뛰어들기 일쑤였다고 전한다.

20세기에 드디어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된다. 노벨문학상 작가인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1926년작 '태양은 또 뜬다'로 해외에 많이 소개되어, 외국인들이 빰쁠로나 축제에 참여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고, 이 영국작가에 의해 묘사된 감동, 감격 등을 가까이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워낙 규모가 커지면서, 축제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인 chupinazo, 여러 다양한 문화행사 등 새로운 요소들이 가미된다. 

축제의 내용: 종교행사와 비종교적 행사, 공식행사와 군중들의 시끌벅적함, 소 숭배와 포도주, 풍성한 먹거리,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대중적 축제이고, 단순한 구경꾼으로서가 아니라, 외부에서 온 방문객이더라도 금방 자신의 고향처럼 느낄 수 있게 하는 분위기, 오랜 진화과정을 겪어왔어도, 여전히 길거리가 주인공이고, 투우를 빼놓을 수도 없다.

특이한 점은 투우에 참가할 소들이 오전에 도심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때 이곳 나바라의 전통복식을 한(붉은 베레모, 흰색의 셔츠와 바지, 손목의 붉은 장식띠) 젊은 사내들이, 질주하는 소들의 앞에서 달리기를 하는데, 이 소들이 야성이 남아있어서 보는 이들도 등골이 오싹하기 마련이고, 실제로 해마다 부상자들이 속출한다.

그런데 산페르민 축제를 즐기는데 꼭 그런 위험한 장소에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그냥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고, 즐거움에 이끌려 분위기에 묻히기만 하면 된다. 왜냐면, 결국 산페르민은 거리에 있고, 모두가 함께 즐기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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