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美합중국' 멀지않았다[연합뉴스 2004-08-12 10:12] > 중남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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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美합중국' 멀지않았다[연합뉴스 2004-08-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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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03-04 17:07 조회 3,28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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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南美합중국' 멀지않았다[연합뉴스 2004-08-12 10:12]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남미(南美)연합'을 넘어선 `남미 합중 국'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다.

브라질과 페루 볼리비아 3국 정상은 11일(현지시간) 아마존 열대 우림 아크레 강(江) 일대 공동 접경지대에서 만나 상호간 교역 활성화 및 `남미 합중국' 시대를 앞당기자고 결의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접경도시 아시스에 서 열린 아시스-페루 이나파리시(市) 연결 새 교량 개통식에 참석, "남미 합중국의 건설은 도시들간의 물리적 연결부터 시작된다"면서 "우리는 통합을 위해 우리의 손 을 잡고 이같은 목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통식에는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과 카를로스 메사 볼리비아 대통령이 참석했다. 톨레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이번 일은 "종이 상으로 존재하던 협정을 돌과 시멘트라는 구체적 실체로 전환시킨 역사적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 3국 정상은 이날 브라질 브라질레이아와 볼리비아 코비하를 연결하는 도로 확장공사 완공식에도 참석했다.

현재 브라질은 태평양으로의 접근로를 확보, 남미 경제간 통합을 앞당기고 아시 아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를 위해 접경지 연결 도로 및 교량 건설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날 톨레도 대통령은 브라질 대서양과 페루 태평양을 연결하는 도로와 관련해 임기 종료 이전 안데스 산맥과 정글 지대에 깨끗한 새 도로를 뚫어 이른바 `과속 방 지턱' 장애물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남미 국가들의 상호간 연결로 확충은 룰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갈수록 힘 을 얻고 있는 `남미 합중국' 시대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1월 취임한 룰라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해온 남 미 지역에서 남미의 독자적 세력 구축을 위해 통합의 중요성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이를 위해서는 상호간 연결망 확충이 우선이라고 룰라 대통령은 강조한다.

특히 룰라 대통령은 지난 6일 브라질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순회 의장국 임기 개시 일성으로 `남미 합중국' 건설을 앞으로 6개월 의장국 임기 동안 최대 의 제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브라질은 남미 국가들간 통합과정을 여러 수준에서 진행하는 동시에 경제력이 약한 국가를 도울 재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에너지 협력 벨트' 를 구축해 남미 합중국 창출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당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룰라 대통령을 만난 에두아르도 두알데 메르코수르 상 임대표자위원회 위원장도 "종국적으로 유럽경제공동체 보다 더 큰 규모의 남미 연합 구축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메르코수르는 연말까지 회원국내 통합을 가속화할 `골든 조항'을 마련할 계획이다. 약한 경제력의 회원국을 도울 구조조정 재원 1억달러 모금도 추진하고 있 다. 이 재원은 메르코수르내 교역 거래세를 통해 충당될 것이라고 남미권 뉴스 전문 통신 메르코프레스는 전했다.

특히 `남미 연합'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낼 `물리적 통합 협정'은 오는 12월 브라 질 오우루 프레투에서 개최될 메르코수르 정상회담에서 서명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이 협정으로 다자적 구조 개발 재원 700억달러를 갖추게 된다.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낸 두알데 위원장은 중앙은행 등 남미 역내 공동 금융기구와 정치적 목적을 동시에 갖게 될 `남미 합중국'은 미국 주도의 미주 자유무역지대(FTAA) 창설과 무관하게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남미 연합의 `볼리바르 혁명'을 주창하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 통령이 이번 소환투표에서 승리하는 편이 통합 과정에 유리하다고까지 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베네수엘라, 멕시코의 메르코수르 준회원국 가입 요청이 승 인됐다.

이젠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 정회원에다 준회 원국으로 칠레, 볼리비아, 페루 외에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를 추가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메르코수르는 명실공히 미국 이남 중남미 대륙 9개국을 통괄하는 `매머 드급' 경제블록으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이런 관점에서 멕시코의 움직임 또한 주목할 만하다. 멕시코는 FTAA가 진행되는 상황임에도 좀 더 기다리지 않고 남미 경제블록 편입을 결정했다. 더 이상 미국에만 의존해 경제를 맡길 수 없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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