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기행 2 - 김 우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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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03-04 17:07 조회 3,817회 댓글 0건본문
한국에서 중남미 이야기가 나오면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치안이 괜찮냐?’ 이다.
그러면 나는 진반농반으로 ‘괘안타, 다 사람 사는 곳이다. 모든 것은 다 하나님 뜻이다’ 고 답한다. 그런 마음으로 다녀서 그런지 그렇게 쏘다녔어도 아무 일 없었다. 실제로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흉측한 곳은 거의 없다. 아시아는 둘째 치고 아프리카보다 더 무섭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 내 이야기를 듣고 앞으론 중남미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기를 바란다.
첫째로 꼽을 것은 원래 우리 세대에게 중남미의 부정적 이미지는 사실 마카로니 웨스턴 또는 미국인의 우월적 시각으로 그린 서부 영화에 나오는 멕시코의 모습이 투영되어 그려진 것이 많다. 그것도 150년전 텍사스나 아리조나 같은 사막지대나 황량한 국경지방이 배경이다.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로 3시간은 걸리는 저 북쪽 먼 곳의 모습이다. 게다가 영화 장면이라는 것이 커다란 선인장 사이를 누비며 구렛나루에 큰 모자(솜브레로라 한다) 쓴 멕시칸들이 웃통 벗은 몸에 장총을 들고 약탈하는 장면을 연상하니, 현대의 멕시코까지 온통 산적떼의 나라처럼 보이고, 그게 중남미 전체로 연결되는 면이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우리 한국인들은 대체로 어떤 나라나 지역을 늘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거나 평가하는 버릇이 있어 우리보다 대체로 못사는 중남미에 대해서 도매급 부정적 편견이 생기지 않았나 본다. 잘 살면 문화도 우수하고, 소득이 높으면 치안도 좋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많이 작용하는 것이다. 생활수준과 치안이 전혀 관계없는 것은 아니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아래에 사례를 들겠지만 중남미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세 번 째로 피부색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면에서는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인종적 편견이 심한 우리들의 사고 행태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백인은 무언가 우아하게 보고, 검은 사람은 백안시하는 그 선입견의 정도가 유달리 심하다. 동남아 출신은 그렇게나 구박하면서 무지한 미군 병사에게는 백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라본다. 중남미하면 ‘도전 지구탐험대’ 같은 TV 프로을 통해 주로 때가 꾀죄죄한 원주민이나 안데스 산악지대의 시커먼 사람들을 접하는데다, 흑인 범죄율이 높은 미국의 사례를 많이 듣다보니 조건반사적으로 중남미 전체를 그렇게 판단하는 것도 한 예다.
남미에서는 경제적으로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가 선진국이고, 인디오의 나라인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는 중진국 또는 후진국에 속한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 의하면 인구 10만명당 살인사건 발생률을 보면 산유국인 베네수엘라가 65명으로 이라크(89명)에 이어 세계 2위에 등극하였다. 페루(5.5명), 아르헨티나(5.2명)는 미국(5.5명)과 비슷하고, 최빈국 볼리비아는(2.8명) 미국보다 훨씬 안전하다. 칠레(1.9명)는 한국(2.1명)보다도 그 수치가 낮다. 다만 규모가 작은 중미의 소국-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구아,벨리즈)들은 모두 평균 30-50명으로 위험한 나라 상위 랭크 10위 안에 있는데 그보다 덜 위험한 멕시코(25명)가 억울하게(?) 치안 불량의 단골 샘플로 거론되다 보니 주목을 못 받았을 뿐이다. 콜롬비아는 7년 전만 해도 62명으로 남미 최고의 불안 국가였으나, 우리베 대통령 취임 이후 강력 사건이 급감하여 비록 살인률은 아직 높은 편이나 살인, 강도, 강간, 납치 등을 합한 강력범죄율에서는 그 오명을 벗고 2006년도 이래 칠레 다음으로 안전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별 통계를 보면 잘 사는 나라의 대도시가 치안이 안 좋다. 세계 최고 위험 도시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이며, 두 번째가 미국의 디트로이트다. 중남미에서는 상파울로, 멕시코시티가 치안이 예전보다 더 안 좋아진 도시이고, 보고타도 한 때는 그랬으나 야심찬 도시 리모델링 이후 그야말로 환골탈태하여 세계 여러 도시에서 견학하러 오는 모범생이 되었다. 마치 그 위험했던 뉴욕의 맨하탄이 줄리아니 시장 덕에 관광객이 들끓는 곳으로 탈바꿈하였듯이...(불세출의 건축가인 우리의 이종호 교수께서도 동아일보 의뢰로 보고타에 가본 바 있다) .
위의 통계치를 통해서 뿐 아니라 내가 이번 여행에서 구석구석 다니며 느낀 안전 체감지수도 크게 다르지 않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는 복잡 어수선한데다 무언가 불안해서 하루 빨리 떠나고 싶은 곳이었으나, 페루는 먹거리. 볼거리가 워낙 다양해서 아마존을 포함해 전국 구석구석 안 가본 곳이 없으나 신변 위험을 느낄 만한 그럴 핗요는 전혀 없었다. 다만 좀도둑은 심심치 않게 있는지라 주머니에 신경은 좀 쓰며 다녔다. 외견상 모든 면에서 페루와 비슷한 이웃 나라 볼리비아는 사람들이 온순하다는 명성 그대로, 거리 분위기 또한 그렇게 어수선하지 않아서 계획보다 1주일을 더 머무를 만큼 좋았다.
칠레는 처음 도착한 북쪽끝 변방 경치가 삭막하여 긴장했으나, 나중에 스위스 같은 남쪽부터 재차 거슬러 올라오며 여러 도시를 다녀보니 사회 전체가 반듯해서 그야말로 활보하며 다녔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는 워낙 큰 나라라 한 마디로 그 나라를 정의하기가 어려운데, 대체로 마약 사범이 많은 국경도시와 인구가 조밀한 수도권 변두리를 빼고는 곳곳에서 순박하고 친절한 사람들을 마주칠 수가 있었다. 강력범죄율은 낮지만 도둑과 소매치기가 많아 조심할 곳은 대부분 관광 도시로 유명한 곳들이다.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페루의 리마나 아레키파,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등이 이런 범주에 속한다.
중미의 소국(코스타리카 제외)들은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 인구대비 살인 피해자가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웬만한 회사마다 총으로 무장한 경비원이 있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그리 걱정할 일은 없다. 과테말라 빼고는 볼 곳도, 먹을거리도, 배울 것도 별로 없는 나라들이니 아예 안 가면 된다.
*과테말라는 수도가 좀 위험할 뿐, 유명 관광지인 안티구아, 티칼, 아티틀란 호수는 괜찮다.
*코스타리카는 중미의 스위스라는 별명답게 꼭 가보아야 할 생태관광의 선진국이다.
*스페인어권의 최고 선진국인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잡범들은 그 숫자나 범죄 수법으로 볼 때 멕시코시티나 상파울로를 능가한다. 그래도 명색이 유럽국이니 강력범죄율은 아주 낮다.
*쿠바는 가난한 공산국가이지만 치안은 안심해라. 군인과 경찰이 내국인 상대로 길거리 검문을 수시로 하니, 달러를 쓰는 외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안심이 된다.
<결론>
외국 여행할 때 어떤 나라 전체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불안해하지 말고, 방문 예정 도시/지방의 치안 상태 점검에 비중을 두기 바란다. 중남미 웬만한 나라는 전부 남한의 10배-20배가 되므로 지역별로 그 치안 상태가 천차만별이므로... 어떤 도시의 치안 상태가 좋건 나쁘건 뒷골목, 빈민가 부근, 밤거리, 시장 부근,버스터미널, 싸구려 택시나 자가용 택시는 조심하고 인적이 드문 곳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
(예1) 내가 목졸려 죽을 뻔한 곳은 맨하탄 한복판이지만 사람 통행이 없는 지하도였고, 칼든 강도 만난 곳은 뉴욕 변두리 어머님 사는 동네 초입 밤거리였다. 두 곳 전부 호기심에 쏘다니다 당한 것이다.
(예2) 오래전 경기도 화성에서 부녀자 대상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외국 관광객들은 멀리 떨어진 경주나 설악산 관광지에서 무슨 위협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예3) 콜롬비아의 납치범 대상은 대부분 기업가나 정치인이다. 관광지의 외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단 소매치기와 네다바이 미녀, 길거리 에메랄드 장사는 조심하시라.
(예4) 31개주로 이루어진 멕시코는 어느 지방을 가던 대부분 안심해도 된다. 다만 국경도시 티후아나 같은 곳에선 마약조직끼리 총싸움이 잦으니 유탄에 맞지 않도록 하고, 텍사스 엘파소 이웃 도시인 후아레스라는 도시에서는 10-20 대 처녀만 노리는 살인 사건이 몇 년간 이어지고 있으니 젊은 여자들은 절대 가지 말기를...
그러면 나는 진반농반으로 ‘괘안타, 다 사람 사는 곳이다. 모든 것은 다 하나님 뜻이다’ 고 답한다. 그런 마음으로 다녀서 그런지 그렇게 쏘다녔어도 아무 일 없었다. 실제로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흉측한 곳은 거의 없다. 아시아는 둘째 치고 아프리카보다 더 무섭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 내 이야기를 듣고 앞으론 중남미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기를 바란다.
첫째로 꼽을 것은 원래 우리 세대에게 중남미의 부정적 이미지는 사실 마카로니 웨스턴 또는 미국인의 우월적 시각으로 그린 서부 영화에 나오는 멕시코의 모습이 투영되어 그려진 것이 많다. 그것도 150년전 텍사스나 아리조나 같은 사막지대나 황량한 국경지방이 배경이다.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로 3시간은 걸리는 저 북쪽 먼 곳의 모습이다. 게다가 영화 장면이라는 것이 커다란 선인장 사이를 누비며 구렛나루에 큰 모자(솜브레로라 한다) 쓴 멕시칸들이 웃통 벗은 몸에 장총을 들고 약탈하는 장면을 연상하니, 현대의 멕시코까지 온통 산적떼의 나라처럼 보이고, 그게 중남미 전체로 연결되는 면이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우리 한국인들은 대체로 어떤 나라나 지역을 늘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거나 평가하는 버릇이 있어 우리보다 대체로 못사는 중남미에 대해서 도매급 부정적 편견이 생기지 않았나 본다. 잘 살면 문화도 우수하고, 소득이 높으면 치안도 좋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많이 작용하는 것이다. 생활수준과 치안이 전혀 관계없는 것은 아니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아래에 사례를 들겠지만 중남미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세 번 째로 피부색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면에서는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인종적 편견이 심한 우리들의 사고 행태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백인은 무언가 우아하게 보고, 검은 사람은 백안시하는 그 선입견의 정도가 유달리 심하다. 동남아 출신은 그렇게나 구박하면서 무지한 미군 병사에게는 백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라본다. 중남미하면 ‘도전 지구탐험대’ 같은 TV 프로을 통해 주로 때가 꾀죄죄한 원주민이나 안데스 산악지대의 시커먼 사람들을 접하는데다, 흑인 범죄율이 높은 미국의 사례를 많이 듣다보니 조건반사적으로 중남미 전체를 그렇게 판단하는 것도 한 예다.
남미에서는 경제적으로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가 선진국이고, 인디오의 나라인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는 중진국 또는 후진국에 속한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 의하면 인구 10만명당 살인사건 발생률을 보면 산유국인 베네수엘라가 65명으로 이라크(89명)에 이어 세계 2위에 등극하였다. 페루(5.5명), 아르헨티나(5.2명)는 미국(5.5명)과 비슷하고, 최빈국 볼리비아는(2.8명) 미국보다 훨씬 안전하다. 칠레(1.9명)는 한국(2.1명)보다도 그 수치가 낮다. 다만 규모가 작은 중미의 소국-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구아,벨리즈)들은 모두 평균 30-50명으로 위험한 나라 상위 랭크 10위 안에 있는데 그보다 덜 위험한 멕시코(25명)가 억울하게(?) 치안 불량의 단골 샘플로 거론되다 보니 주목을 못 받았을 뿐이다. 콜롬비아는 7년 전만 해도 62명으로 남미 최고의 불안 국가였으나, 우리베 대통령 취임 이후 강력 사건이 급감하여 비록 살인률은 아직 높은 편이나 살인, 강도, 강간, 납치 등을 합한 강력범죄율에서는 그 오명을 벗고 2006년도 이래 칠레 다음으로 안전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별 통계를 보면 잘 사는 나라의 대도시가 치안이 안 좋다. 세계 최고 위험 도시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이며, 두 번째가 미국의 디트로이트다. 중남미에서는 상파울로, 멕시코시티가 치안이 예전보다 더 안 좋아진 도시이고, 보고타도 한 때는 그랬으나 야심찬 도시 리모델링 이후 그야말로 환골탈태하여 세계 여러 도시에서 견학하러 오는 모범생이 되었다. 마치 그 위험했던 뉴욕의 맨하탄이 줄리아니 시장 덕에 관광객이 들끓는 곳으로 탈바꿈하였듯이...(불세출의 건축가인 우리의 이종호 교수께서도 동아일보 의뢰로 보고타에 가본 바 있다) .
위의 통계치를 통해서 뿐 아니라 내가 이번 여행에서 구석구석 다니며 느낀 안전 체감지수도 크게 다르지 않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는 복잡 어수선한데다 무언가 불안해서 하루 빨리 떠나고 싶은 곳이었으나, 페루는 먹거리. 볼거리가 워낙 다양해서 아마존을 포함해 전국 구석구석 안 가본 곳이 없으나 신변 위험을 느낄 만한 그럴 핗요는 전혀 없었다. 다만 좀도둑은 심심치 않게 있는지라 주머니에 신경은 좀 쓰며 다녔다. 외견상 모든 면에서 페루와 비슷한 이웃 나라 볼리비아는 사람들이 온순하다는 명성 그대로, 거리 분위기 또한 그렇게 어수선하지 않아서 계획보다 1주일을 더 머무를 만큼 좋았다.
칠레는 처음 도착한 북쪽끝 변방 경치가 삭막하여 긴장했으나, 나중에 스위스 같은 남쪽부터 재차 거슬러 올라오며 여러 도시를 다녀보니 사회 전체가 반듯해서 그야말로 활보하며 다녔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는 워낙 큰 나라라 한 마디로 그 나라를 정의하기가 어려운데, 대체로 마약 사범이 많은 국경도시와 인구가 조밀한 수도권 변두리를 빼고는 곳곳에서 순박하고 친절한 사람들을 마주칠 수가 있었다. 강력범죄율은 낮지만 도둑과 소매치기가 많아 조심할 곳은 대부분 관광 도시로 유명한 곳들이다.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페루의 리마나 아레키파,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등이 이런 범주에 속한다.
중미의 소국(코스타리카 제외)들은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 인구대비 살인 피해자가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웬만한 회사마다 총으로 무장한 경비원이 있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그리 걱정할 일은 없다. 과테말라 빼고는 볼 곳도, 먹을거리도, 배울 것도 별로 없는 나라들이니 아예 안 가면 된다.
*과테말라는 수도가 좀 위험할 뿐, 유명 관광지인 안티구아, 티칼, 아티틀란 호수는 괜찮다.
*코스타리카는 중미의 스위스라는 별명답게 꼭 가보아야 할 생태관광의 선진국이다.
*스페인어권의 최고 선진국인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잡범들은 그 숫자나 범죄 수법으로 볼 때 멕시코시티나 상파울로를 능가한다. 그래도 명색이 유럽국이니 강력범죄율은 아주 낮다.
*쿠바는 가난한 공산국가이지만 치안은 안심해라. 군인과 경찰이 내국인 상대로 길거리 검문을 수시로 하니, 달러를 쓰는 외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안심이 된다.
<결론>
외국 여행할 때 어떤 나라 전체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불안해하지 말고, 방문 예정 도시/지방의 치안 상태 점검에 비중을 두기 바란다. 중남미 웬만한 나라는 전부 남한의 10배-20배가 되므로 지역별로 그 치안 상태가 천차만별이므로... 어떤 도시의 치안 상태가 좋건 나쁘건 뒷골목, 빈민가 부근, 밤거리, 시장 부근,버스터미널, 싸구려 택시나 자가용 택시는 조심하고 인적이 드문 곳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
(예1) 내가 목졸려 죽을 뻔한 곳은 맨하탄 한복판이지만 사람 통행이 없는 지하도였고, 칼든 강도 만난 곳은 뉴욕 변두리 어머님 사는 동네 초입 밤거리였다. 두 곳 전부 호기심에 쏘다니다 당한 것이다.
(예2) 오래전 경기도 화성에서 부녀자 대상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외국 관광객들은 멀리 떨어진 경주나 설악산 관광지에서 무슨 위협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예3) 콜롬비아의 납치범 대상은 대부분 기업가나 정치인이다. 관광지의 외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단 소매치기와 네다바이 미녀, 길거리 에메랄드 장사는 조심하시라.
(예4) 31개주로 이루어진 멕시코는 어느 지방을 가던 대부분 안심해도 된다. 다만 국경도시 티후아나 같은 곳에선 마약조직끼리 총싸움이 잦으니 유탄에 맞지 않도록 하고, 텍사스 엘파소 이웃 도시인 후아레스라는 도시에서는 10-20 대 처녀만 노리는 살인 사건이 몇 년간 이어지고 있으니 젊은 여자들은 절대 가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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